인천항에서 배를 타고 40여 분을 가면 팔미도란 작은 섬이 나오는데요.
이 섬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가 오늘(1일)로 점등 110년을 맞았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팔미도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불을 밝힌 등대가 힘차게 돌아갑니다.
등대를 움직이는 회전장치도 이상 없이 작동합니다.
1903년 오늘(1일) 인천 앞바다 팔미도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등대입니다.
점등 110년을 기념해 팔미도 등대에 다시 불이 켜졌습니다.
2003년 신형 등대가 들어서면서 가동이 멈춘 지 10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윤시현 / 인천광역시 만수동
-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데 우리나라의 앞길에 우리도 세계적으로 주도하는, 등대처럼 멋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일본에 의해 세워진 팔미도 등대는 무려 100년 동안 인천 앞바다를 밝혀왔습니다.
1950년 인천상륙작전 때에는 미군의 길잡이가 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팔미도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내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팔미도에 등대 역사관과 도서관, 전시실 등을 만들 계획입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인천 앞바다를 처음 밝힌 지 정확히 110년, 팔미도 등대가 또 다른 10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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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