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범 이대우가 광주의 한 마트에서 현금을 훔친 뒤 택시를 타고 이동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는데요.
이미 광주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대로변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CCTV에 찍힌 남성은 전주지검 남원지청에서 조사를 받다 도주한 절도 피의자 이대우.
도주 당일인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 광주 월산동의 한 마트에서 현금 30만 원을 훔친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박정환 / 검·경 합수부 지도관
- "택시 차종이 광주에 400여 대 되는데 그 부분에 대해 추적 중입니다."
그렇다면 이미 광주를 벗어났을 가능성이 큰 상황.
마트 절도 사건의 범인이 이 씨라는 사실을 나흘이 지나서야 안 경찰은 그 뒤로 일주일간 광주를 쥐 잡듯 수사했지만, 허탕만친 꼴이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9일에는 이 씨로 추정되는 남성이 서울에 있는 가족에게 연락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하지만, 이를 놓고 검찰과 경찰의 말이 달라 공조수사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주지검 관계자
- "검거활동 중인 경찰관이나 수사관한테 지장을 줄 것 같아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뛰는 검·경에 나는 도주범.
국민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