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이 돈이 잠수함 축전지 납품 과정에서 군 당국을 상대로 한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축전지 군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세방그룹이 거액의 돈을 해외로 빼돌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액수만 천만달러, 우리돈으로 백억원 규모입니다.
천문학적인 자금은 HSBC 스위스 제네바 지점과 JP모건 체이스 은행의 영국령 채널제도 지점 등에 예치돼 있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세방하이테크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외화도피의 단서를 확보하고, 대표 이모씨의 금고에서 관련 자료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방측은 이 돈은 20여년 전 창업주가 해외에서 조성한 백만 달러가 불어난 것이라며 로비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 : 세방하이테크 관계자
-"로비를 하려면 자금이 있어야 하는데, 검찰에서 더 조사를 해봐야 겠지만,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로비는...또 비자금은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자금이 군 당국에 대한 로비자금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단서는 차명계좌수가 많고 여러차례 돈세탁을 거쳤다는 점입니다.
또 자금담당 직원이 로비를 벌인 정황도 일부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태화 / 기자
-"검찰은 특히 고문으로 영입돼 대정부 업무를 담당한 해군 대령 출신 최모씨가 로비의 창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로비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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