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CJ 오너 일가의 차명으로 의심되는 계좌가 있는 금융기관의 특별검사를 금융감독원에 의뢰했습니다.
국내외 계좌추적으로 비자금의 전체 규모를 확인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CJ 그룹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을 수사 중인 검찰이 차명계좌로 의심되는 계좌 수백 개를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계열사 임원 등의 이름으로 개설된 의심스런 계좌 전체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특별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CJ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과 시중의 증권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검찰은 CJ오너 일가의 차명계좌가 확인될 경우, 금융기관에서 차명계좌를 묵인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이 다수의 차명계좌를 개설해 비자금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줬다면 중대한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재현 회장의 서울 장충동 자택에서 압수한 문건 등에 대한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 umji@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