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원자력발전소 비리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원자력 부품 시험성적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 제조업체 등을 전격 압수수색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고리, 신월성 원전에서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부품이 납품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오늘(30일) 오전 경기도 안양시 성능검증업체 본사와 충남 천안시 케이블 제조업체 본사 등 4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수사관 40여 명이 투입된 가운데, 서류와 컴퓨터 파일, 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래된 사건이라도 공소시효가 남아있으면 모든 범죄를 수사대상에 포함해 비리를 파헤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검으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 3부는 검사 5명과 소속 수사관이 참여하는 전담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수사팀은 납품비리와 시험성적서 위조, 금품수수 등 원전 전반의 구조적 비리에 대해 종합적으로 수사를 전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