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 회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현장에 내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훈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조금 전인 오후 7시 50분쯤 이곳 이재현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마무리됐습니다.
오늘(29일) 낮 2시부터 검사와 수사관 10여 명이 이 회장 자택 전체와 차량을 압수수색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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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검찰이 CJ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한 지 8일만입니다.
21일 당시엔 CJ 본사와 경영연구소, 전 재무팀장의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 했지만, 이 회장의 집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이번에 이 회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재청구했다며 비자금 관련 증거자료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 자택과 차량에서 각종 내부 보고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엔 이재현 회장이 불법 활동을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다고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J그룹은 재무 1·2팀으로 나눠 그룹 자금을 운용했는데요.
특히 '관재팀'으로 불린 재무 2팀은 이 회장의 개인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차명계좌와 해외 법인 등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자금을 증식하고 세탁해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이 회장의 국내외 비자금 규모는 최소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검찰은 이 회장을 주요 피의자로 규정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장충동에서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