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입시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영훈국제중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입학 과정에서 특정 학생을 입학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한 사실이 있는지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압수수색이 끝난 건 어제(28일) 밤 9시쯤입니다.
5시간 넘게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입학 명부 등 입시 비리와 관련된 각종 서류와 컴퓨터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영훈국제중학교 외에도 이사장 자택 등 서너 곳을 함께 압수수색했습니다.
입학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영훈국제중학교가 특정 학생을 합격시키거나 불합격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했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비위 관련자 11명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2013학년도 입학전형에서 교감과 입학관리부장, 교무부장 등이 성적 조작에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검찰은 어제 확보한 압수품을 토대로 부정 입학 의혹을 받는 학생의 학부모와 학교 사이에 돈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계획입니다.
또 압수품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학교 관계자 등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