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을 하려고 노인요양원을 찾았던 고등학생이 할머니에게 막말하는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곧바로 사과에 나섰지만,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순천시에 있는 한 노인요양시설.
고등학생이 침대에 누워 있는 할머니에게 막말을 시작합니다.
일어나 네 이놈 당장 일어나지 못할까?
옆에서 지켜보던 친구는 신이 난 듯 마구 웃어댑니다.
할머니를 비꼬는 듯한 인사도 건넵니다.
죄송합니다.
이후에도 다시 막말이 이어집니다.
꿇어라. 이것이 너와 나의 눈높이다.
이들은 순천 모 고등학교 학생들로 봉사활동을 하려고 이 노인요양시설을 찾았다가 이런 상식 밖의 언행을 보였습니다.
특히, 이런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해 SNS에 올리는 등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여 더 큰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파문이 확산하자 관할 경찰서는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고 해당 학교는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매진하고 교육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한편,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해당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해당 요양시설을 찾아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