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농촌의 기숙형 고등학교가 신흥 명문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사교육 없이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인성 교육도 확실해 큰 인기입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홍성에 있는 농촌 학교의 수업시간.
학생들이 동네 어르신을 찾아 안마를 해주며 말동무가 되어줍니다.
텃밭에서는 채소를 가꾸며 자립심을 키웁니다.
전교생의 3분의 1이 타지역 출신으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지난해 50% 넘는 학생이 수도권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충남 홍성고 1학년
- "친구들하고 협력할 수 있는 관계도 되고 체력도 향상돼서 공부를 확실히 더 잘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서 좋은 것 같아요."
사교육 없이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인성까지 키워주니 학부모에게 큰 인기입니다.
▶ 인터뷰 : 박진옥 / 학부모
- "배려하는 모습, 자기주도적인 생활태도를 보면서 학습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전남 장성고 역시 전교생 가운데 87%가 기숙사 생활을 합니다.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으로 지난해 수능 모든 영역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입학 문의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상길 / 전남 장성고 교감
- "배경, 여건 만들어주는 것 하고, 선생님들은 서비스 차원에서 봉사죠."
학생 수 감소로 위기에 몰렸던 농촌 학교.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이제는 학생들과 소통하는 기숙학교 운영으로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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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