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또 확인됐습니다.
고령자와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예방수칙을 잘 지키셔야겠습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6일 제주에서 사망한 73세 강 모 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즉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어제(23일) 확인됐습니다.
과수원과 농장을 운영하던 강 씨는 평소 작업을 하다 진드기에 자주 물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일 고열과 구토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할 당시에도 가슴과 등 부근에 벌레 물린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국내 SFTS 감염자는 지난해 8월 강원도에서 사망한 여성에 이어 두 명으로 늘었습니다.
SFTS는 치사율이 10% 미만으로 낮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특히 취약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오명돈 /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 (지난 21일)
- "60세 이상 고령,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외에 나갈 때 맨살을 가리고 기피제 등을 사용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