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또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네, 질병관리본부 입니다.)
【 질문1 】
새로 발생한 환자는 아니고 최근 제주의 감염 의심 환자가 확진을 받았네요.
【 기자 】
네, 지난 16일 제주에서 패혈성으로 사망한 73세 강 모 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즉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서 이른바 '살인 진드기'에 물려 숨진 두 번째 환자 입니다.
강 씨는 지난 6일 고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할 당시, 가슴과 등 부근에 벌레 물린 자국이 발견됐는데요.
과수원과 농장을 운영하며 평상 시에도 작업을 하다 진드기에 자주 물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SFTS 사망자가 처음 확인된 이후, 전국에서 9명의 추가 의심 환자가 접수돼 보건당국이 조사 중입니다.
정부는 치사율이 10% 미만으로 낮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특히 취약하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오명돈 /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 (지난 21일)
- "60세 이상 고령자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면역력이 약한 환자는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야외에 나갈 때 맨살을 가리고 기피제 등을 사용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지금까지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