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가 4주년을 맞았습니다.
태어나서 눈감을 때까지 함께 한 고향 봉하마을에는 여전히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추모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뙤약별 아래 5천여 명의 추모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노란색으로 물든 추모식장에 울린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육성에 모두가 숙연해집니다.
▶ 인터뷰 : 노무현 / 전 대통령
- "임기를 마치면 뭐할 거냐 임기를 마치면 이렇게 말합니다. 돌아갑니다, 시민으로"
시민으로 돌아와 함께 한 짧은 시간.
그래서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은 안타까움과 그리움의 연속입니다.
▶ 인터뷰 : 조민지 / 경남 김해시
- "항상 떠나보내고 나서야 할 수 있잖아요. 계실 때 참 몰랐던 게 너무 죄송하고요…."
▶ 인터뷰 : 서무수 / 대구시 문현동
- "노무현 대통령이 저희한테는 살아계신다고 생각하고요. 종종 오고 있는데 오늘은 더 생각도 많이 나고 그립습니다."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자고 했던 고인의 뜻이 서거 후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노건호 / 노 대통령 장남
- "때로는 둘러가고 멈춘 듯 느껴지더라도 긴 호흡으로 세상을 보는 역사의 눈을 가져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하셨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영면에 들어간 지 4년이 지났지만 사람 사는 세상을 기리는 추모 열기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상곤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