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외에서 마약을 들여와 전국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른바 교도소 동기들이 의기투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모텔에 들이닥칩니다.
한 남성을 수갑 채우고 가방을 뒤져 찾아낸 것은 마약 투약에 사용되는 주사기.
판매책인 45살 임 모 씨 등 12명은 중국 광저우에서 들여온 마약을 서울과 대전, 경북 등 전국에 팔았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교도소 동기들로, 출소한 뒤 의기투합해 마약 거래에 뛰어들었습니다.
▶ 인터뷰 : 최재호 /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마약수사실장
- "같은 교도소 동기들끼리 수감생활의 인연으로 마약 거래 통로로 이용하면서 거래를 했다든지 아니면 지인들끼리 거래를 함으로써 거래 흔적을 잘 남기지 않게 되었고요…"
단속을 피하려고 공항에서 세관 공무원의 근무가 취약한 시간대를 골랐고,
일당 가운데 마약 전과가 없는 45살 문 모 씨에게는 은밀한 신체 부분에 필로폰을 숨겨 들어오도록 했습니다.
마약을 산 사람 중에는 버스 운전기사와 주부들도 끼
▶ 스탠딩 : 홍승욱 / 기자
- "이 곳이 거래현장입니다. 아파트 한가운데에 있는 공원에서도 거리낌 없이 마약을 주고받았습니다."
경찰은 임 씨 등 판매책 12명을 비롯해 22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hongs@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