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 최고가 아니라면 이상할 정도의 서울의 교통 체증.
꽉 막힌 도로 상황을 조금이라도 풀어보려고 자전거 출퇴근에 무료 버스까지 등장했습니다.
고정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구청 공무원들.
그런데 일반 자전거를 타고 다니진 않습니다.
색다른 점은 개인 정보를 담아 출·퇴근 여부를 확인시켜주는 전자태그 장착 자전거.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자전거에 부착된 전자태그는 자동차를 얼마만큼 덜 사용하는지 측정할 수 있게 합니다."
매월 출근의 절반 이상을 자전거로 한 사람에게 주는 복지 포인트나, 업무용 자전거 사용 우수 부서 포상은 공무원들이 건강과 함께 얻는 덤입니다.
▶ 인터뷰 : 박명숙 / 마포구청 문화관광과 주무관
- "운동하는 시간을 따로 낼 수가 없기 때문에 (출근) 시간을 활용하는 게 저한테는 활력소가 되죠."
언덕길 굽이굽이, 병원과 문화시설을 찾는 시민들.
2년 전만 해도 자가용을 이용해야 했지만,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자 한결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게 하는 무거운 장바구니를 아예 배달해주는 재래시장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더 많은 시설이 교통 혼잡 해소에 동참하도록 유도하고, 교통유발부담금에 대한 정부의 현실적인 지원도 이끌어 낼 계획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