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성년자가 나오는 음란물을 성인 PC방에 대량으로 유통시켜온 기업형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메인 서버를 일본에 두고 PC방 한 곳당 20~30만 원, 10억 원이 넘는 돈을 챙겼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인터넷 사이트.
배너를 클릭했더니 성인용 사이트가 나타납니다.
곧바로 일본 여고생이 등장하는 음란 동영상이 재생됩니다.
전 모 씨 등 일당 12명은 2007년부터 미성년자가 출연한 음란물 1천225편을 국내 성인 PC방 200여 곳에 유포시켰습니다.
사용기록이 남지 않도록 메인 서버를 일본에 두고 이 서버에 그때그때 접속하는 프로그램을 각 PC방에 팔아왔습니다.
▶ 인터뷰 : 소완선 /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사용)흔적과 경찰단속을 피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음란물을 시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담긴 USB를 제공하는 형태로."
▶ 인터뷰(☎) : 피의자
- "매장(PC방)에서 연락이 오면 IP 주소를 받아 사무실 관리자에게 문자를 보내고 관리자가 입력하면 (음란)사이트가 나오게 돼 있고요."
프로그램을 넘겨주고 그 대가로 PC방 한 곳 당 매월 20만~30만 원씩, 그동안 챙긴 돈만 12억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총책 전
경찰은 이들로부터 접속 프로그램을 산 성인 PC방 업주 14명도 함께 입건하고 나머지 PC방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