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과 제수를 흉기로 찌른 형이 붙잡혔습니다.
욕을 한다는 게 이유였는데, 결국 동생은 숨졌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당구장.
50살 이 모 씨가 술에 취해 42살 동생을 흉기로 찔렀습니다.
욕을 하며 대들었다는 이유였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 씨는 당구장 앞 복도에서 범행을 저질렀는데, 말리는 동생의 부인에게도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흉기는 인근 식당에서 가져왔습니다.
▶ 인터뷰 : 식당 주인
- "문 여는 소리 나서 보니까 누가 여기 왔다가 확 나가더라고요. 누구냐고 (물어보니) '뭐 좀 잠깐 쓰고 가져올게요' (했어요.)"
동생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고, 제수는 크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이 씨 가족
- "술 먹고 말다툼하다 보니까 서로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라 그런 일이 벌어진 거에요."
이 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