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진드기'에 대한 공포가 확산하면서 야외에 나갈 때 해충 기피제를 사용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과연 해충 기피제가 진드기 예방에 도움이 될까요?
김천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소참진드기'.
이 진드기가 옮기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는 예방백신도, 치료제도 없습니다.
특히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시기여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해충 기피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천홍 / 기자
- "시중에 나와 있는 이른바 해충 기피제들은 일반적으로 모기나 집 진드기 퇴치용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면서 일부 제품은 아예 동이 났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살인 진드기' 공포가 확산한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관련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효과는 믿을 만한 걸까?
전문가들은 이 제품들에 DET라는 성분이 포함돼 진드기 차단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서유빈 /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 "DET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약재고요. 여러 가지 해충들이 가장 싫어하는 성분으로 돼 있고…."
다만 독성이 강한 만큼, 어린 아이들과 임산부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취재 : 한창희 VJ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