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운동계의 대모로 불리는 고 박영숙 전 안철수 재단 이사장의 영결식이 오늘(20일) 엄수됐습니다.
문재인,안철수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정치권과 시민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여성운동계의 대모로 추앙받는 고 박영숙 여사가 영면에 들었습니다.
기독교식으로 진행된 오늘 영결식에는 문재인,안철수 의원,한명숙 전 국무총리,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여성과 약자 권위,생태환경을 위해 헌신하신 선생님께 진 그 큰 빚. 어디서 그 큰 그늘을 드리워주는 어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안철수 의원은 유족들과 장지까지 동행하며 고인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 "(박영숙 여사는)어머님같은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영면 하루 전 저를 만나주셨는데 그때 그 눈빛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고 박영숙 전 이사장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사무처장, 한국여성재단 이사장을 지내는 등 평생을 여성운동에 몸 바쳤습니다.
특히 1986년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앞장섰고 국회의원 시절 여성을 위한 법안 마련에 힘썼습니다.
일생을 여성의 인권 개선에 이바지한 고인의 시신은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 안장됐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