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넘는 망언 릴레이…일본 내부 자중지란

【 앵커멘트 】
일본 정치인들의 망언 행보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발언 수위가 도를 넘다 보니 일본 내부에서도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하시모토 / 일본 오사카 시장
- "군인이 전쟁에 나갔을 때 휴식을 취하려면 위안부는 필수적입니다."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의 위안부 정당화 발언으로 확산된 망언 릴레이.

같은 일본 유신회 소속인 니시무라 의원은 "위안부는 성노예가 아닌 매춘부"라며 수위를 높였습니다.

극우정치인의 원조인 이시하라 일본 유신회 공동대표도 가세했습니다.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 주변국을 침략한 적이 없고 침략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자학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뿐 아니라 국제사회가 거세게 반발하자,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하시모토 시장에 대해선 일본 정치권이 기피 대상으로 여기며 등을 돌리는 모습입니다.

또 유신회와 7월 참의원 선거 공조를 추진해 왔던 다함께당은 선거협력 포기를 선언했고, 자민당 역시 유신회와 거리 두기에 나섰습니다.

망언 수위가 도를 넘으면서 일본 우익들 사이에서도 자중지란이 일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