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술도 팔고 성매매도 알선하는 이른바 '풀살롱' 업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적발된 업소들이 벌어들인 수입만 무려 300억 원에 이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역삼동의 한 모텔 방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여성은 급하게 얼굴을 가리고 남성도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현장음))
성매매 알선 등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이번엔 한 유흥업소 안.
속옷 차림의 여성이 황급히 옷을 챙겨입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경찰에 적발된 유흥업소와 모텔은 모두 14곳.
업주와 종업원, 성매수 남성 등 84명이 붙잡혔습니다.
10층짜리 빌딩을 통째로 빌려 풀살롱 영업을 하는가 하면 업소 인근에서 성매매를 알선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업소를 나온 성매수 남성은 바로 맞은편의 모텔로 걸어갔고, 성매매 여성은 차에 타 시간차를 두고 뒤따라 들어갔습니다."
손님 대부분은 직장인 남성으로, 의사와 공인회계사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적발된 업소가 벌어들인 돈은 무려 300억 원.
경찰은 불법 영업을 막기 위해 계속해서 단속을 벌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