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택가 주차난이 때로는 이웃 간 싸움의 불씨가 되기도 하는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투리 공간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주차난도 해소하고 돈도 버는 현장을 김한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골목길.
대낮인데도 주차된 차들로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골목길을 점령한 차들 때문에 인근 주민들의 속앓이는 커져만 갑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서울 가산동
- "차가 막혀 있으니까 앞에 보면 전화번호가 있으니 전화를 하면 어떤 분은 전화도 안 받는 분이 있어요. 짜증이 많이 나죠."
이런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게 바로 자투리 주차장.
개인 소유의 자투리땅을 활용해 만든 주차장으로 서울 시내 26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 인터뷰 : 신만철 / 서울시 주차계획팀장
-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데 200만 원을 제공하며, 주차장이 조성되면 1면당 4만 원에서 6만 5,000 원의 수익금이 토지주에게 돌아갑니다. "
주민들의 분위기도 환영 일색입니다.
▶ 인터뷰 : 이희구 / 주차장 토
- "잘 됐죠. 이 사람 저 사람 (주차장) 쓰고 꼬박꼬박 (돈이) 통장에도 들어오고…."
남는 땅으로 주차난을 해소하고, 수익도 챙기는 자투리 주차장.
해당 구에 신청만 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병문·김준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