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최근 들어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새로운 핵실험 갱도가 만들어진 정황도 포착되고 있는데요, 북한이 무력도발에 나설 준비를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김희경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이동식 미사일발사대 규모가 처음으로 공개된 건 미 의회에 제출된 '북한 군사력 증강 보고서'를 통해서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단거리 미사일인 'KN-02와 스커드 미사일' 100대, 그리고 노동 미사일과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은 각각 50대 이하를 보유했습니다.
최대 200대로 그동안 우리 정보당국이 추산한 최대 94대보다 두 배가 넘습니다.
이동식 발사대는 미사일을 차량에 싣고 이동하며 어디서든 기습 공격이 가능한 위협 전력입니다.
▶ 인터뷰(☎) : 김태준 / 한반도안보문제연구소 소장
-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그런 미사일 능력 다시 말해서 비대칭 전력을 통해서 외부로부터 경제적 지원과 원조를 받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고… "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 안에 핵실험 갱도가 추가로 만들어졌다는 의혹도 나왔습니다.
미국의 조엘 위트 전 국무부 북한담당관은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기존 남쪽 갱도 왼편에 있었던 빌딩이 없어졌다며 새 갱도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곳에서 분주한 활동이 포착됐다면서 추가 핵실험 준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 과정에서 북한이 수사적 위협에 나선 데 이어 이제는 무력도발을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