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변인을 신고한 피해여성의 부친이 2차 성추행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습니다.
한 시민은 윤 전 대변인이 사는 아파트 현관에 팬티를 붙여놓고 가기도 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자회견 이후 엿새째인 오늘.
오후 한 때 한 남성이 아파트 현관에 팬티 한 장을 붙이고 돌아갔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팬티 퍼포먼스' 시민
- "외부인이 온다면 옷을 갖춰 입는 게 정상적이죠. 그래서 각성하시라고 팬티를 사왔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하지만 윤 전 대변인은 여전히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피해여성의 부친이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윤 전 대변인을 미국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것은 "2차 성추행 때문"이라는 겁니다.
함께 술을 마신 와인바가 아닌 윤 씨의 호텔에서 엉덩이를 만진 것 이상의 성추행이 있었다는 얘기로 풀이됩니다.
또 딸은 체중이 줄 정도로 힘들어 하고 있고, 외교관을 꿈꾸던 딸의 진로가 바뀌지 않을까 하며 씁쓸해 했습니다.
한국에서 윤 씨를 추가 고소할 지에 대해서는 미 경찰 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워싱턴 D.C. 연방 경찰은 피해자의 추가 진술과 CCTV 영상을 확보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엉덩이를 움켜쥔 것은 단순 경범죄지만 더 심한 성추행을 했다는 것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범죄 적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