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며칠째 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갈수록 봄이 줄어들고 있는 기분인데요.
그러다 보니 의류업계도 봄옷 판매를 건너뛰고 여름옷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때 이른 무더위가 분수 광장을 수영장으로 만들고.
아이스크림으로 더위를 이기려는 사람들도 곳곳에 보입니다.
올해는 봄이 없이 겨울에서 여름으로 넘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4월엔 우리나라에 머물렀던 찬 공기로 인해 꽃샘추위가 이어졌다면, 5월은 남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봄이 사라지다 보니 봄옷을 사지 않고 바로 여름옷을 사는 소비자도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기명 / 서울 돈암동
- "5월만 돼도 더워지기 때문에 봄옷을 적게 사게 되더라고요. 여름옷을 더 많이 사고."
의류업계도 봄옷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10~20% 정도 줄이고 그만큼의 양을 여름옷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지승렬 / 의류업계 관계자
기상청은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초여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한창희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