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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직원이 임시직 근로자에게 채용을 대가로 성폭력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4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이 회사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근무한 여성 A씨가 '직원 B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강원랜드 내부 조사 결과 B씨는 올해 초 A씨에게 채용을 대가로 키스를 요구하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A씨에게 빈번하게 전화를 걸었고 A씨가 이를 거부하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음에도 무리한 행동을 중단하지 않았습니다. B씨의 메시지 발송은 2주 이상에 걸쳐 61차례나 이어졌습니다.
강원랜드는 '키스를 요구했다'는 것 외에 세부 내용에 대해 함구했습니다. 당시 A씨는 강원랜드의 교육생 모집에 지원한 상태였습니다. B씨는 '교육생 합격'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며 성희롱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사팀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사회적 약자에게 성희롱한 것으로 그 과정이 우발적이지 않고 매우 불량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정직을 요구했습니다.
강원랜드는 징계위원회를
강원랜드 측은 "B씨가 인사에 관여할 권한이 없었기 때문에 선발은 사건과 무관하다"며 "2차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두 사람의 업무 공간은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원 관리와 성희롱 예방 교육 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