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도 자유로에서 트럭에 실린 건축용 핀이 쏟아지면서 차량 50여 대가 타이어에 구멍이 뚫렸습니다.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위에 무언가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구청직원들이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그 뒤로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달리던 트럭에 실려있던 건축용 철제 핀이 도로에 쏟아진 겁니다.
▶ 인터뷰 : 고승일 / 피해차량 운전자
- "속도를 줄이면서 가고 있는데 바람 새는 소리가 막 요란하게 나더라고요. 핀 같은 거가 타이어에 많이 박혔어요. "
자유로에 거푸집 고정용 핀이 쏟아진 건 오늘(11일) 오후 1시 반쯤.
10cm 길이의 핀 100여 개가 2개 차로를 덮으면서 주변을 지나던 차량 50여 대의 타이어에 펑크가 났습니다.
▶ 스탠딩 : 박준우 / 기자
- "이처럼 많은 차량들이 지나다니는 구간에 날카로운 쇳조각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피해가 더 커졌습니다. "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핀 수거 작업은 사고가 난 지 1시간여 만에 마무리됐고 이로 인해 일대 교통이 한때 마비됐습니다.
경찰은 트럭 운전기사를 상대로 과실여부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