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회고위층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건설업자가 공사 입찰 의혹에 대한 혐의는 일부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모아졌던 성접대 의혹에 대한 조사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14시간의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온 건설업자 윤 모 씨.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건설업자
- "(동영상 촬영은 왜 한 겁니까?) …. (김학의 전 차관 어떻게 알죠?) …."
경찰은 윤 씨가 각종 공사를 수주하는 과정에서 접대 대가로 이권을 챙겼는지 집중 추궁했고 윤 씨는 일부 혐의를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사회 고위층 성접대 부분은 조사하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겉으로는 윤 씨의 건강 문제 때문에 조사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성접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력인사가 등장하는 성접대 동영상은 확보했지만 실제로 접대를 대가로 어떤 편의를 제공했는지 밝혀내지 못했다는 분석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보강 조사를 거쳐 다음 주 윤 씨를 다시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윤 씨 조사에 이어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차관 등을 잇따라 소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