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현재 해당 학원들은 문을 닫았을까요?
취재진이 문제의 학원을 가봤더니 여전히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SAT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 강남의 한 학원입니다.
검찰 압수수색도 당했지만 여전히 SAT 강의는 인기리에 계속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학원 관계자
- "조사를 받았어도 아무런 혐의가 없었기 때문에 지금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
문제는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상당수 학원이 SAT 기출 문제를 확보했다며 공공연히 광고하는 게 현실.
이는 단기간에 고득점을 받으려는 학생들의 수요와 맞아떨어집니다.
▶ 인터뷰 : SAT 준비 학생
- "실제로 유출해서 잘 본 사람들은 점수 취소 하나도 안 됐거든요. "
지난 2010년 미 ETS가 파악한 국내 부정행위만 2천 5백여 건.
돈 주고 점수를 사겠다는 학생과 돈만 받으면 불법 행위도 마다하지 않는 학원이 있는 한 이런 시험 취소 사태가 언제든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