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태로 정상적으로 시험을 준비한 선량한 학생들이 애꿎은 피해를 입게 됐습니다.
학생들은 6월 시험도 취소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고3인 김 모 양은 5월 SAT 시험을 치르지 못하게 되면서 유학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양 / SAT 준비 고3 학생
- "5월 시험이 취소돼서 기회가 6월, 10월 두 번밖에 안남습니다. 굉장히 힘듭니다."
내년에 미국 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들은 당장 한 번의 시험이 아쉬운 상황.
한국 학생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일단 시험 주관사는 한국에서 6월 시험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at this time', 즉 '현 시점에서는' 이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학생들은 6월 시험도 취소되진 않을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때문에 가까운 일본이나 홍콩에서 시험을 볼 수 있는지 문의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 인터뷰 : 김희상 / SAT 학원 팀장
- "불안한 마음에 at this time 그 포인트 때문에, 아직 해외 시험 등록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SAT 시험을 치르는 학생은 한해 최대 2천 명.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시험이 또 연기될 수 있어 파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