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엔 국정원 내부 정보를 외부로 유출시킨 전직원들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강현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국정원 전 직원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이유가 뭔가요?
【 기자 】
네, 이들은 모두 국가 기밀을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민주당이 불법적으로 여론 조작을 벌인 국정원 여직원을 따라가 소재를 파악했는데요.
당시 민주당에 이같은 첩보를 넘겨준 국정원 내부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인 겁니다.
오늘 자택과 차량 등에 대한 압수수색 대상은 모두 3명인데요.
국정원 전 직원인 A씨는 민주당 측에 국정원 여직원의 활동 상황을 알려준 인물입니다.
또 다른 국정원 전 직원 등은 A씨에게 이런 내부 정보를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압수수색으로 민주당 측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됩니다.
검찰은 어제 국정원 직원이 활동했던 '오늘의 유머' 사이트 운영자가 국정원을 고발함에 따라 즉각 고발인 조사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국정원 직원들이 오유 사이트에서 최소 4명 이상이 수십 개의 ID 이용해 IP를 돌려써가며 여론조작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 wicke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