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거 1등 하면 기분이 어떨까요.
노인을 학대하는 가해자 1위는 아들이라고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시퍼렇게 멍든 허벅지와 고름이 굳어버린 손등.
모두 학대받은 노인들의 상처입니다.
▶ 인터뷰 : 피해 노인
- "딸이랑 승강이가 붙어 넘어질 때 생긴 상처인데 거의 나아 가는 거야."
지난해 광주에선 10억 원을 내놓지 않는다며 아버지를 폭행한 아들이 구속되기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노인을 학대하는 가해자로는 아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인보호전문기관 2곳에 접수된 사례 450여 건을 분석한 결과 가해자가 아들인 경우가 190건이 넘어 절반 가까이 됐습니다.
아들이 부모의 부양을 책임지는 경우가 많아 벌어지는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또 배우자와 딸이 각각 차례로 그 뒤를 이었는데 최근 들어 배우자가 가해자인 사례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 인터뷰 : 정미정 / 서울노인보호전문기관
- "노부부만 사는 노부부 가정이 느는 추세인데 (둘이 지내면서) 서로 갈등이 늘면서…."
전문가들은 고령화 사회에 노인 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 감시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 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