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공단에 들어가서 완제품과 자재를 찾아오겠다는 입장입니다.
내일(30일) 반드시 방북을 하겠다며 실낱같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개성공단 잠정 폐쇄가 현실화되면서 개성공단기업협회에는 온종일 적막함이 흘렀습니다.
개성공단 기업협회는 내일(30일) 방북해 완제품과 자재를 가져올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지만, 방북 승인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개성공단 사태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학권 / 개성공단기업협회 고문
- "개성공단이 앞으로 정상화된다고 해도 투자하기는 이런 상태에서는 어렵다고 봅니다. 불확실성이 있는 공단은 가치가 없을 수밖에 없죠."
협회는 123개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피해 규모를 자체적으로 집계하고 있으며, 조만간 정부에 피해 보전 대책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조봉현 /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연구위원
- "원·부자재나 완제품을 가져오지 못하는 것, 바이어 이탈에 따른 손해, 앞으로 개성공단이 생산을 못 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손해까지 다 포함했을 때는 2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은 내일(30일) 아침 남북 출입사무소로 이동해 출입 승인을 기다릴 계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안현민 VJ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