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경색되는 남북관계.
남북한 신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박근혜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이제 어떻게 되는 걸까요?
김은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박근혜정부의 원칙과 단호함을 보여준 개성공단 전원 철수 조치.
하지만, 신뢰를 기반으로 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초반부터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협력과 공동의 발전을 이끌어내고,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간단 계획이지만, 구상이 실현되기도 전에 10년간 가동됐던 개성공단마저 폐쇄될 지경에 처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일단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란 대북 정책엔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뢰프로세스는 하나의 과정이기 때문에, 한 사건이나 계기로 중단되거나 전환되는 정책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얼마 전 MBN을 비롯한 국내 보도·편집국장 오찬 간담회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하나의 진행상황"이라며 "어떤 상황에도 맞춰서 해 나가는 것으로 중단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결국, 향후 신뢰프로세스의 추진은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느냐에 달린 셈.
정부는 개성공단 근로자 전원 철수 조치에 이은 북한의 반응에 따라 유연한 자세로 맞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