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4시 10분께 경기도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 20층 옥상에서 술에 취한 A(45)씨가 뛰어내려 숨졌습니다.
A씨는 옥상 난간에 올라서 '무모한 행동을 하지 말고 내려오라'고 설득하는 경찰관, 소방관과 1시간가량 대치하다가 끝내 투신했습니다.
A씨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어 집에 있던 80대 노모도 나와 설득했지만 막지 못했습니다.
소방관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에어매트를 준비했지만 A씨가 추락하며 바
A씨의 집에서는 '엄마 사랑을 많이 받아야 하는데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자녀들에게 남기는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A씨가 이혼한 뒤 노모를 모시고 두 자녀를 키우며 힘들어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