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노인을 벽돌로 내려치고 달아난 20대가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담배꽁초를 아무 데나 버린다고 훈계를 듣자 격분해 일을 저질렀답니다.
뭐가 그렇게 열이 받았을까요?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김천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웃에 대한 이른바 '묻지 마 범죄'를 그린 영화 '이웃사람'.
무서운 동네 젊은이에 60대 노인이 봉변을 당했습니다.
지난 13일 밤 경기도 평택,
무심코 담배꽁초를 버리던 젊은이는 60대 할머니로부터 훈계를 듣습니다.
잠시 후, 이 젊은이는 할머니를 뒤쫓아가 벽돌로 내려치고, 쓰러진 할머니를 끌고 가 차량 밑에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심지어 범행 후 피가 튄 자신의 옷을 다시 주워들고 가는 침착함도 보입니다.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자신을 나무란 60대를 벽돌로 내려치고 달아난 혐의로 스물다섯 살 한 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 씨는 주말을 이용해 부모님 집이 있는 평택에 왔다가 이 같은 일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술도 많이 먹었었고…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정말 죄송합니다."
손자뻘 젊은이가 휘두른 벽돌에, 파지를 주워 어렵게 생활하던 할머니는 지금 사경을 헤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