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꼬여가는 진주의료원 사태.
오는 17일 홍준표 도지사와 야권 도의원들이 만나 진주의료원 문제를 공식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18일, 목요일이 진주의료원 폐업을 결정하는 날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의장석과 본회의장을 야권 도의원들이 점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숙 / 야권연대 경남도의원
- " (왜 못 비킵니까?) 왜 못 비키냐뇨. 법을 위배한 사항에 대해서 벌을 준다면 받겠습니다."
18일 본회의가 열릴 경우 수적으로 3배 이상인 새누리당을 막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결국, 물리적 충돌을 예상케 하는 대목입니다.
▶ 인터뷰 : 조형래 / 야권연대 경남도의원
- "무리해서 조례안 통과를 강행할 우려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럴 경우를 항상 주시하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또 의료원이 폐업되지 않도록 끝까지 막아낼 것입니다. "
새누리당은 물리력으로 본회의장을 탈환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의장의 직권상정도 할 수 있다며, 일단 여론을 살핀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오영 / 경남도의회 의장
- "의장으로서 조금 여유를 가지고 양론을 충분히 들어 본 후에 성실히 중재적 역할을…"
이런 가운데 경상남도는 노조원 16명을, 환자들은 경상남도와 진주의료원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하면서 법적 싸움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한편,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진주의료원에 대해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릴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홍준표 도지사가 17일 야권 도의원들과 공식 협의에 나서기로 하면서,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가 해결에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