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구속된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차량에서 현금 56억 원을 훔쳐 달아난 범인이 1년 넘도록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이 지명수배까지 내려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8일 새벽.
충남 아산시 건재고택에서 승용차에 실어둔 3천5백만 원을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자는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고향 후배인 일식집 주인 박 모 씨.
하지만, 돈의 주인은 김 회장이었고, 분실한 돈도 56억 원이나 됐습니다.
돈은 A4용지 상자 10개에 5만 원권으로 담겨 있었습니다.
범인으로 지목된 사람은 김 회장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건물관리인인 58살 김 모 씨.
경찰이 전국에 김 씨를 지명수배하고 전담팀까지 꾸렸지만 1년 넘게 행방은 오리무중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용의자 소재가 정확하게 파악이 안 돼서 저희도 조금 난항에 빠져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출국했다는 기록이 없다고 밝혔지만, 김 씨가 밀항을 통해 해외로 나갔을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검거돼야 정확한 돈의 성격을 알 수 있지만, 1년 넘게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사건은 점차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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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