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 한 것은 우선 미국과 협상카드로 이용하겠다는 대외적인 목적이 포함돼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성윤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미국과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써 미사일을 보유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지난해 9.19공동성명을 통해 북미관계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국은 북한에 위조화폐 제조 협의를 거론하며 제재조치에 들어가 북미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습니다.
북한이 이에 대해 선 금융제재 해제, 후 6자회담 복귀를 요구했으나 미국은 원칙을 내세워 북한의 요구를 외면해 북미관계는 더욱 멀어졌습니다.
그 동안 미사일 발사를 통해 미국을 압박했던 북한은 선 금융제재 해제가 이뤄지지 않자 가장 높은 단계인 핵실험을 강행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음으로 조선중앙통신이 밝힌 대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핵실험을 강행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강성윤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자의적으로 국방력을 강화했다고 하는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측면을 인민들에게 선전해주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북한은 계속해서 장거리 미사일 시험과 인공위성 발사를 통해 강성대국의 이미지를 심어오는 데 주력했기 때문에 체재결속 다지기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북한의 노동당 창건 61주년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당 총비서 추대 9주년을 전후해서 핵실험을 했다는 점도 이같은 내부적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의도를 내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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