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의욕만 앞서 수사가 너무 성급하지 않았나 하는 일부 지적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력 인사를 상대로 성접대를 한 곳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강원도 원주의 고급 별장.
사건 초기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것과 달리 이제는 취재진도 떠나고 관리인만이 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나선지 열흘이 지났지만 수사는 진척을 보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성접대 의혹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됐던 동영상도 화질이 나빠 현재로선 증거로서 능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유력인사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진술했던 여성도 최근 이를 번복하는 등 진술도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 내 일각에서도 이번 수사가 과연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법무부 차관까지 사퇴시킨 상황에서 성접대 의혹을 파헤쳐 낼 수 있을지 또 위법 사실을 밝혀낼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동영상이 수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도 안 된다며, 수사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