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법무부 차관이 전격 사의를 표하면서 성접대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접대가 있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사회고위층 인사들에 대한 성접대에 동원된 것으로 알려진 여성으로부터 사정기관 고위 간부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건설업자 윤 모 씨를 통해 유력인사와 만나 성접대를 한 사실이 있고, 동영상도 존재하는 것으로 안다고 진술한 겁니다.
대학원을 휴학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여성은 당시 상황을 비교적 상세히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경찰은 건설업자 윤 모 씨가 성접대 등 불법 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 착수 사흘 만에 정식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경찰은 성접대를 했다는 여성들로부터 2분 분량의 동영상 파일도 입수했습니다.
이 영상에는 한 남성과 여성이 속옷 차림으로 유흥을 즐기는 모습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영상의 화질이 크게 떨어져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이 누구인지 또 장소가 강원도 원주의 호화별장인지 여부는 식별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접대 대상자로 거론되고 있는 유력인사들은 사실무근이라며 여전히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성접대 의혹 유력인사
- "나 (건설업자를) 알고 지내는 사람 아니고요, 이 사건하고도 아무 관계없는 사람이에요."
경찰은 필요할 경우 유력인사들도 소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강원도 원주의 별장을 압수수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