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 껍질에 빙초산을 섞어 판매한 업자가 붙잡혔습니다.
무려 115톤, 15억 원어치가 전국의 유명 뷔페나 일식집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인도와 중국에서 수입한 복어 가공 작업이 한창입니다.
손질된 복어 껍질을 갑자기 뿌연 액체에 담급니다.
복어 껍질을 가공하면서 빙초산을 사용한 것입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얼마나 산성이 강한지 직접 실험해 보겠습니다. 1시간 15분 뒤 빙초산 용기에 담긴 달걀 껍질이 완전히 녹아 없어졌습니다."
순도가 높은 빙초산은 피부나 눈에 닿을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미국 등지에서는 독극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복어껍질의 신선도와 중량을 부풀리려고 빙초산을 이용했습니다.
▶ 인터뷰 : 조상석 /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
- "빙초산을 첨가한 물에 24시간 숙성을 시킵니다. 그러면 부피와 중량이 1.8배에서 2배까지 증가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제조된 복어껍질은 115톤, 15억 원어치가 지난 2년 동안 전국의 뷔페와 일식당 등으로 팔려나갔습니다.
해경은 업체대표 55살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직원 2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