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봄기운이 완연한 농촌과 어촌에서는 일손이 바빠졌습니다.
도시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장을 담그는 농촌 마을과 어촌의 풍경을 안진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구불구불 산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야 닿는 지리산 자락의 한 마을.
수백 개의 장독대가 펼쳐집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은 지리산 자락의 해발 600미터 지점입니다. 이곳에서는 옛 방식 그대로 장을 담그고 있습니다."
황토방에서 발효시킨 메주에 천일염의 간수를 빼 간을 맞춥니다.
메주가 뜨지 않도록 대나무로 고정 시키고, 빨간 고추와 대추를 넣고, 숯을 띄우면 장담그기가 끝납니다.
▶ 인터뷰 : 이강연 / 경남 함양군 휴천면
- "메주를 잘 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리고 맑은 공기, 좋은 물을 함께하면 맛있는 장이 되겠죠!"
어촌마을 곳곳에선 봄 미역이 고운 햇살을 받으면서 건조되고 있습니다.
막 건져 올린 싱싱한 미역
▶ 인터뷰 : 주정애 / 부산 기장군
- "오늘 날씨도 좋고 바람도 불고, 미역 말리기 좋은 날씨입니다."
봄 기운이 완연한 농촌과 어촌 마을은 온종일 바쁜 손길로 휴일을 맞았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