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부인을 살해했다며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를 하러 왔습니다.
그런데 차 안에 부인의 시신을 함께 싣고 와서 주말 오후 경찰서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서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서 주차장에 세워진 검은색 차량.
38살 감 모 씨의 차입니다.
감 씨는 오늘(23일) 오후 1시 반쯤 서울 삼성동 노상 자신의 차 안에서 부인과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부인은 그 자리에서 숨졌고 감 씨는 20분 동안 고민한 뒤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시신을 차에 그대로 싣고 와 자수했고 주말 오후 경찰서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 인터뷰 :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
- "확인을 했지 진짜인지 아닌지. 직접 눈으로 가서 보고 병원으로 옮기고 어떻게 죽었는지."
감 씨는 차 안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감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deep202@mbn.co.kr]
영상취재:배완호
영상편집: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