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기름 값과 유지비 걱정에 승용차 타기 망설이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분들을 위해 서울시가 차량 공동이용 서비스를 도입했는데, 불편한 부분도 있다고 합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만원 지하철에 시달리는 30살 직장인 김지연 씨.
승용차를 갖고 싶지만, 비싼 휘발유와 유지비는 부담입니다.
이런 김 씨에게 '승용차 공동이용 서비스', 즉 나눔카는 희소식입니다.
▶ 인터뷰 : 김지연 / 서울 상암동
- "일 단위로 빌려야 하는 렌터카보다 더 가격이 많이 싸서…. 필요할 때만 잠깐잠깐 쓰는 게 앞으로 더 좋을 것 같아요."
예약만 하면, 서울시내 292개 주차장에서 언제든지 차를 빌려 탈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별도의 잠금장치 대신 회원정보가 담긴 이 카드를 리더기에 대면, 쉽게 차량문을 열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차량을 쓴 뒤, 다시 빌린 곳으로 돌아가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열 / 시승자·서울 역삼동
- "자기가 이용한 주차장으로 다시 차를 꼭 갖고 와야 하는 그런 불편함이 존재해서…."
또, 지식경제부의 전기차 셰어링 사업과 중복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윤준병 /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지경부는 예시적인 내용으로 출발을 거는 것이고, 실제 사업은 지자체 위주로 아마 주도가 될 겁니다."
교통혼잡과 주차난, 대기오염 해소를 위해 도입된 나눔카 서비스,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