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로, 동해를 일본해라는 억지 주장을 계속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일본 자신들이 만든 지도에는 동해를 조선해라고 표기했습니다.
200년 전 지도를 함께 보실까요?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1810년, 당시 일본 에도막부가 북극과 남극 탐험 등 최신 지리정보를 도입해 만든 최고 수준의 세계지도입니다.
이 지도에는 우리나라를 조선으로 표기하고 동해는 조선해로 분명하게 표기했습니다.
이와 달리 일본의 동쪽바다는 대 일본해로 적혀 있습니다.
1853년 제작된 일본지도 역시 동해를 조선해로 생생하게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원희 / 경희대 혜정박물관 학예사
- "일본 정부조차도 조선해로 알고 있었고 그랬기 때문에 지도에 조선해라고 표기했다고 저희는 보고 있거든요."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서양에서 만든 세계 지도에도 동해는 'Sea of Korea', 즉 한국해로 표기돼 있습니다."
일본의 일본해 억지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런 소중한 지도들은 재일교포인 김혜정 경희대 석좌교수가 소장해온 것입니다.
김 교수는 2004년 국내 최초의 고지도 전문 박물관을 설립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정 / 경희대 혜정박물관장
- "(일본에서는) 일본해로 배웠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도 속에서 'Korea Sea'를 찾아내서 조선의 바다였다는 것을 알게 돼서…."
박물관에는 '양반구세계지도' 등 2만여 점의 다양한 고지도가 전시돼 역사적 진실을 바로잡는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박물관은 동해가 우리의 바다임을 증명하는 고지도 등 2,000여 점을 경기도에 기증해 역사 교육에 적극 활용하도록 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