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10대 여성에게 성매매를 강요하고, 10대의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20대가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못된 20대 남성들을 오택성 기자가 고발합니다.
【 기자 】
시퍼렇게 멍든 무릎과 송두리째 뽑혀버린 손톱.
지난 2009년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가출한 당시 17살 함 모 양이 학대당한 흔적들입니다.
25살 곽 모 씨는 자신의 여자친구와 함께 오갈 데 없는 함 양을 데려다 강제로 성매매를 시키고 지시를 거부하자 학대를 일삼았습니다.
▶ 인터뷰 : 곽 모 씨 / 피의자
- "협박은 아니고 그냥 불러서 때렸습니다. 야구 방망이로 허벅지를 때렸습니다."
심지어 곽 씨는 함 양이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한 직후에도 성매매를 강요했습니다.
▶ 인터뷰(☎) : 함 모 씨 / 피해자
- "애를 낳아야 돈을 벌기 쉽잖아요. 그래서 유도 분만을 하라고 해서 빨리 낳고 출산 1~2주 만에 바로 다시 일했어요."
경찰은 곽 씨와 여자친구 21살 정 모 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10대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20대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17일 새벽, 25살 백 모 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18살 윤 모 양과 술을 마신 뒤 모텔로 향했습니다.
백 씨는 윤 양이 성관계를 거부하며 도망치자 폭행한 뒤 인근 주차장으로 끌고 가 성폭행했습니다.
백 씨는 경찰에서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영상 취재: 배병민 전범수 기자
영상 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