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곳곳에서 잇따랐습니다.
강릉 앞바다에서는 어선 두 척이 충돌해 한 척이 전복됐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택시가 인도에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오늘(16일) 새벽 4시 20분쯤 서울 도림동 도림사거리에서 42살 김 모 씨가 몰던 택시가 가로수를 들이받고 전복됐습니다.
▶ 인터뷰 : 사고 택시 승객
- "기사님이 저희랑 내기를 하셨는데 좌회전이 안 된다고 우기시다가 졌어요. 열 받아서 폭주운전하시다가 뒤집어 진 거예요."
이 사고로 승객 28살 김 모 씨가 얼굴과 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산악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서울 청계산 매봉삼거리 등산로에서 58살 이 모 씨가 미끄러져 왼쪽 다리를 다쳤습니다.
이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항공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충북 제천시 월악산에서도 등산하던 33살 공 모 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다리를 다쳐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오늘(16일) 새벽 5시 반쯤에는 강원도 강릉시 안인항 동쪽 18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7톤급 자망 어선과 9톤급 채낚기 어선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자망 어선이 전복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해경은 사고 선박 선장 2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