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백화점 폭탄테러 협박사건.
한 달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했지만, 완전범죄는 없었습니다.
이번에도 사건의 열쇠는 CCTV였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실제로 차량을 폭파시킨 다음 백화점을 폭파시키겠다며 돈을 요구한 백 모 씨.
범행은 한 달 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됐습니다.
▶ 인터뷰 : 오재경 /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대포폰은 1월 중순경에 서울에서 샀고, (차량 폭파에 사용한) 도화선은 추적을 피하려고 유성에서 샀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사건과 관계없는 인물을 공개수배하는 등 헛다리만 짚었고, 그런 사이 백씨는 전주시내를 활보하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완전범죄란 없는 법.
백씨가 범행에 사용한 차량을 훔치는 과정에서 자신의 승용차가 상가 CCTV에 찍힌 겁니다.
▶ 인터뷰 : 오재경 / 전주 완산경찰서 형사과장
- "범인은 경찰이 확보한 증거가 없을 거라 판단해 묵비권을 행사했는데, 관련 증거를 들이대자 자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씨는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두 곳을 저울질하다 현금이 더 많을 것 같은 백화점을 범행 대상으로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경찰은 공갈미수와 절도, 방화 등의 혐의로 백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