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에는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술 한잔하게 되죠?
임금님에게 올렸던 '진상주'라는 술이 있는데, 어떤 맛일까요?
추성남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고문헌의 기록을 토대로 복원한 다양한 전통주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 가운데 임금님께 올렸던 술이 있습니다. 바로 이 진상주입니다."
하룻밤 물에 담갔다 꺼낸 멥쌀과 쌀가루를 섞어 반죽해 누룩가루와 함께 발효시킵니다.
여기에 찐 찹쌀을 합해 항아리에 넣으면 달기와 향기가 잘 조화된 진상주가 완성됩니다.
▶ 인터뷰 : 최지호 / 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연구사
- "찹쌀을 쓰기 때문에 굉장히 맛이 부드럽고 진하고, (색이) 노래서 굉장히 고급술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문헌에 기록된 진상주는 다른 전통주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16~17% 비교적 높습니다.
하지만, 달콤하면서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박지혜 / 경기도 수원시
- "귀한 술이라 그런지 제가 임금이 된 듯한 기분도 들고, 과일 향도 좀 나는 것 같아서 목 넘김도 부드럽고 여자들이 먹기에 정말 좋은 술 같아요."
농촌진흥청은 진상주 뿐 아니라 2008년부터 매년 2~3개의 전통주를 복원하고 있습니다.
명절에는 선조의 지혜가 담긴 전통술을 담가 먹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듯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