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지만, 해안 경계는 물샐 틈 없습니다.
겨울 바닷바람과 싸우는 해안부대에 이상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충남 태안 앞바다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선박이 레이더에 잡히면서 선박 경보가 내려집니다.
(비상근무조 투입. 선박 경보 발령. 선박 경보 발령. 선박 경보 발령.)
곧바로 병사들이 경비정에 탑승해 바다로 향하고 해상 수색이 시작됩니다.
살을 에는 듯한 바닷바람에도 끄떡없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욱 / 육군 32사단 경비정기지 상병
- "부모님 저 여기서 군 복무 잘하고 있습니다. 설 연휴 같이 보낼 수 없지만, 전우들과 함께 따뜻하게 보내겠습니다."
해안 경계에도 입체적인 감시가 이뤄집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자 3분 만에 해안포가 가동되고 수색조는 적의 침투 흔적을 찾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설 연휴에도 군 장병들은 24시간 경계 태세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쉬는 시간에는 전우들과 즐겁게 어울리며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키웁니다.
▶ 인터뷰 : 이혁희 / 육군 32사단 해안경비소초장
-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해안 경계 작전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설 명절 편안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충성."
영하의 혹한 속에서도 철통같이 나라를 지키는 군 장병 덕분에 편안한 설 연휴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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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